Day 6
무덤과 기다림
오늘의 말씀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59-60절)"
묵상 개요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후,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시신을 달라고 요청하여 새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 지냅니다(57~60).
-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이 시신을 훔쳐 가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빌라도의 허락을 받아 무덤을 봉인하고 군병을 세워 철저히 지키게 합니다(63~66).
-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은 이제 무덤에 머무시고, 사람들은 그 앞에서 긴장과 불안을 느끼며 예수님의 말씀을 곱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깊은 묵상
무덤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은 극심한 상실감과 절망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멈춘 것처럼 보이는 이 '침묵의 하루'는 낯설지 않습니다. 때론 인생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더딘 것 같이 느껴지고, 아무런 길이 보이지 않는 정적의 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어두운 침묵 뒤에는 부활의 빛이 준비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보지 못하는 곳에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잠시 무덤 앞에서 멈춰 서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침묵과 기다림의 영성을 배우는 고난주간 여섯째 날이길 바랍니다.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일 찾아올 부활의 기쁨을 소망하는 마음을 품어 봅시다. 하나님의 침묵과 기다림의 영성이 필요한 곳은 어디입니까. 그곳에 서 있다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시는 성령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을 성령께 구하기 바랍니다. [자신의 마음에 새기기] 하나님의 침묵이 느껴질 때, 나는 어떻게 기다리고 있나요?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고 있나요?